이경주 님의 묵상

오늘의 말씀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식한 별론으론 다툼을 하지말고 온유한 가르침을 해라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 이 말씀을 보고 남편과 사소한걸로 자존심으로 싸우는 일들이 생각 났다 가장 먼저 나와 가장 가까운 가정에서부터 이 말씀을 행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고 지금 아이를 키우면서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든 이 때에 더욱 더 실수하지 말고 감정으로 말을 꺼내지 않고 무식한 변론으로 다툼을 하지 않고 온유한 마음으로 입을 열어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제 입을 주관하시고 제 마음을 주관하셔서] 저의 힘든 삶 가운데서 마음을 넓혀주시고 궁휼히 여기는 마음을 허락하시어 제 입에서 나오는 말들이 감정으로 나가는 말이 아닌 무식한 변론이 아닌 온유한 마음 속에서 나오는 말들로 행해지도록 저를 다스려주세요 아멘.

박재영 님의 묵상

‘말다툼하지 말라.’ 말다툼은 유익이 하나도 없고, 듣는 자를 망하게 합니다.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라는 말은, 말씀을 새롭게 판단하라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지 않고 바르게 전하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 인정된 일꾼, 부끄러울 것이 없는 자’가 되려면 그냥 믿기만 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생각하고, 계획하고, 준비하고, 실행하는 수고 속에서 비로소 하나님께 드려지는 삶이 됩니다. 나는 그동안 이런 세밀하고 집중된 헌신을 하지 않았습니다. 너무 안일했고, 그저 되면 좋고 안 되어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살아왔습니다. 하나님을 나의 주님으로 믿는다고 하면서도, 세상에서 회장이나 대통령보다 가볍게 여겼습니다. 믿음의 대상이신 하나님을 그렇게 대했던 나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망령되고 헛된 말이란 어떤 것일까요? 세상 자랑, 자식 자랑, 여행이나 성공을 드러내는 말들, 남의 실수와 부족함을 들추며 비난하는 말,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을 깎아내리고 헐뜯는 말들, 이런 것들이 모두 경건에서 멀어지게 합니다. 그 말들은 악성 종양처럼 믿음을 병들게 합니다. 복음과 진리를 부정하고, 나를 통해 드러나야 할 그리스도의 모습을 모욕하게 만듭니다. 그런 말은 믿는 사람에게도, 믿지 않는 사람에게도 복음의 향기를 가리우는 독이 됩니다. 내 감정과 생각이 앞서서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가리게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하나님께서 가장 미워하시는 악행입니다. 말씀을 전하기보다, 내 속에 있는 감정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일, 그것이야말로 믿음의 사람을 넘어뜨리는 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각 사람을 그분의 뜻에 따라 다르게 빚으셨습니다. 어떤 사람은 금그릇, 어떤 사람은 질그릇으로 쓰임 받습니다. 중요한 것은 재질이 아니라 ‘깨끗함’입니다. 깨끗하게 준비된 자가 주인의 쓰심에 합당합니다. 나는 나의 모습과 형편이 초라하다고 느낄 때, 그것을 부정하거나 스스로를 탓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정하신 그 자리를 인정하고 순종할 때,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 영광이 됩니다. 지금 내게 주신 현실 속에서 주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충성으로 감당하는 것이 곧 성화의 길이며, 하나님께 드려지는 선택입니다. 불평과 비교는 어리석고 교만한 마음일 뿐, 그 마음은 하나님 앞에서 결코 의로울 수 없습니다. 청년의 때는 혈기와 욕망이 가장 강한 시기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 정욕을 피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믿음의 형제들과 함께 의와 사랑과 화평을 따르라고 합니다. 세상 눈에는 재미없고 답답해 보이지만, 그 안에만 진리와 사랑, 그리고 참된 자유가 있습니다. 감정을 쏟아내는 말, 하나님의 섭리를 부정하는 교만, 정욕에 이끌리는 삶은 모두 마귀의 올무입니다. 이것을 깨닫고 인정하는 것이 은혜의 시작입니다. 그 이후에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안에서 참된 기쁨과 평안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믿는 믿음으로 의롭게 살아가는 것, 그것이 진정한 자유이며 복된 길입니다.